마누스 AI(Manus AI)의 AI 슬라이드 생성기 기능으로 생성한 PPT 일부

마누스 AI(Manus AI) 솔직 사용 후기 및 리뷰

최근에 유튜브와 스레드에서 Manus AI에 대한 내용이 많이 올라와서 한 번 사용해 봤습니다.

예전에는 초대장이 있어야만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아예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사용해 볼 수 있네요.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제2의 DeepSeek 사태가 벌어졌다고 하는 걸까요?

회원가입 및 휴대폰 인증

회원가입

Google, Apple, 개인 이메일 주소 3가지 중 하나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Google 계정으로 가입을 해봤어요.

휴대폰 인증

다른 AI 사이트들과는 다르게 휴대폰으로 인증코드를 받아서 인증을 해야 하더라고요.

여기에서 부정적인 경험 한 가지를 했습니다.

아무리 휴대폰으로 인증코드를 요청해도 문자가 오지를 않는 겁니다. 설마 내가 차단시킨 번호로 왔을까 싶어서 차단한 모든 전화번호를 삭제하고, 다시 인증코드를 재전송해 봤습니다. 007로 시작하는 번호로 국외 발신 메시지가 왔습니다.

007로 시작하는 번호들로 스팸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007로 시작하는 모든 번호의 메시지를 차단시켜 놓았었나 봅니다.

제가 차단한 거긴 하지만 스팸문자를 많이 보내는 007로 시작하는 번호로 인증코드를 보내준다는 게 일단 별로였습니다. 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대부분의 사이트들과 다르게 휴대폰 인증을 요구하는 점이 저에게는 부정적인 첫 느낌을 줬습니다.

Manus AI로 블로그 글을 하나 작성시켜 보고, 받은 느낌

300자 정도의 프롬프트로 블로그 글 작성을 부탁해 봤습니다. 그냥 글의 주제는 어떻고, 초보자 대상이고, SEO를 잘 지켜주고 등등의 일반적인 프롬프트였습니다.

작업 속도

작업 시작은 23시 43분. 작업 종료는 23시 59분. 무려 블로그 글 하나 작성하는 데 16분이 걸렸습니다. 굉장히 느립니다. Manus AI의 특징 중 하나가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2개의 작업을 동시 수행 가능하고, 작업이 끝나면 알림을 준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작업 여러 개를 동시에 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좋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작업 여러 개를 동시에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느린 작업 속도가 치명적인 단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업 과정 표시

작업 과정이 상세하고, 보기 좋게 실시간으로 나오는 건 좋았습니다. 다른 AI들도 깊은 사고나 Thinking 같은 기능을 사용하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Manus AI에서는 다른 AI 들에 비해 조금 더 깔끔하게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업물에 대한 만족도

동일 프롬프트로 Google Gemini 2.5 pro와 Genspark로 작성한 결과물과 비교해 봤습니다.

1. 분량

Gemini는 공백 제외 약 4000자, Genspark는 공백 제외 5500자, Manus AI는 공백 제외 약 11000자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어마어마한 분량이 나왔습니다.

2. 내용

내용은 가공 없이 그대로 쓴다면 Genspark > Gemini 2.5 pro > Manus AI 순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용을 참고만 해서 전체적으로 다시 작성한다고 가정하면 Manus AI > Genspark > Gemini 2.5 pro 순으로 만족했습니다.

Manus AI의 글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았고, 내용도 제일 풍부했습니다. 하지만 요약을 잘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생성한 블로그 글의 주제는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 생성을 도와주는 Spring Boot Initializr에 대해서였습니다. 프롬프트 중에 프로젝트 생성하면서 입력한 값들을 나중에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얼마나 어려울지 설명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Gemini나 Genspark는 글 후반부에 한 묶음으로 잘 요약해서 써줬는데 Manus AI는 항목 하나하나 별로 계속 설명을 해서 반복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약간만 가공해서 블로그를 포스팅하려는 목적이라면 Manus AI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특이사항

Manus AI가 링크를 잘 못 거는 느낌입니다. url의 주소 옆의 한글에까지 링크를 걸어서 링크를 클릭하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모든 소제목, 부제목 앞에 숫자를 붙여 놨는데 이 순서가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다음에 7이 나오고, 그다음 5가 나오고, 6은 아예 없었습니다.

결론은 보통 글의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데 결론이 나오고, 그 밑에 또 다른 일반적인 내용이 나와서 글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AI를 쓰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문제들이었습니다. 물론 개선이 되겠지만 저는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았던 점은 글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공식 사이트의 부분을 캡처해서 넣어줬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쓰면 유사 이미지에 걸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Genspark도 똑같이 해주긴 했는데 이미지의 부분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해놨네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Manus AI로 로그인 페이지 만들어 보고 받은 느낌

마누스 AI(Manus AI)가 만든 로그인 페이지

작업 시간이 거의 30분이 걸렸습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소스 코드도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작업 시간이 너무 말도 안 됩니다.

V0나 Claude를 쓰면 퀄리티도 비슷한데 작업은 몇 초면 끝나거든요.

수정도 분명 여러 번 해야 할 건데…

코딩 목적으로는 일단 비추천입니다.

그런데 1가지 다른 AI와 차별화되면서 좋아 보이는 점이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자동으로 배포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배포를 하면 이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도 일반 웹사이트 들어오듯이 url만 입력하고 들어와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건 좀 유용해 보입니다.

Manus AI로 PPT 만들어 보고 받은 느낌

Agent로 만들었을 때와 AI 슬라이드 생성기라는 템플릿으로 만들었을 때 굉장히 큰 퀄리티 차이가 있었습니다.

Agent(아무 옵션 선택하지 않은 기본 기능)로 만들었을 때

마누스 AI(Manus AI) 기본 기능으로 생성한 PPT 일부

전체적인 디자인이 그대로 쓰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차트 역시 디자인도 조금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좌측과 우측이 잘렸습니다.

내용도 굉장히 간소합니다. 일단 Manus AI로 PPT 작성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퀄리티 있는 PPT 생성으로 유명한 Genspark로 시도해 보거나 다른 툴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AI 슬라이드 생성기로 만들었을 때

마누스 AI(Manus AI) AI 슬라이드 생성기 기능으로 생성한 PPT 일부

AI 슬라이드 생성기는 메인 페이지에서 Playbook 버튼을 클릭하면 새 창으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 기능으로만 만들었을 때의 품질은 처참했는데 AI 슬라이드 생성기로 만든 결과물은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텍스트보다는 수치나 그래프, 표 등을 적극 활용해 시각화 중심으로 만들어줍니다. 발표자가 말로 많이 설명해야 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주긴 하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습니다.

작업 시간은 10분 이상이 걸렸지만 내용도 나름 괜찮게 뽑아주는 것 같고, 위 캡처 이미지 수준의 슬라이드를 10장 만드는데 크레딧이 일일 무료 사용량보다도 적게 차감됐습니다. 적어도 PPT 생성 면에서는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이 결과물은 너무 좋지만 막상 PPT로 다운로드하면 모양이 조금 깨지고, 전체적인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PDF로 다운로드 후 PPT로도 변환해 봤는데 이건 더 깨집니다. 이건 다른 툴들도 비슷한 단점일 것 같고, 직접 수정하면 어느 정도 커버는 됩니다.

Genspark와의 비교

Genspark로 생성한 PPT 일부

Genspark도 기본 기능으로 PPT를 만들었을 때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단 퀄리티는 모르겠는데 표지와 목차만 만들고, 일일 무료 사용량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거 크레딧 잡아먹는 괴물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AI 슬라이드 기능으로 만드니 일일 무료 사용량 이내로 고품질의 슬라이드 12장이 완성됐습니다.

Genspark의 특징은 Manus AI보다는 텍스트가 훨씬 많고, 에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Genspark도 PPT로 다운로드하면 모양 깨지나 보려고 했는데 에러가 나서 못 봤습니다. 버튼에 beta라고 쓰있는 걸 보니 아직 불안정한 모양입니다.

Manus AI, Genspark 둘 다 스타일이 다르고, 품질도 훌륭하기 때문에 둘 다 사용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Manus AI의 적응형 / Agent / Chat

적응형은 질문이 간단하면 Chat 모드로 자동 전환해서 크레딧을 차감시키지 않고, 복잡한 요청의 경우에만 Agent 모드로 작동해서 크레딧을 차감시킵니다. 좋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Agent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해 줍니다. 대량의 이력서 검토나 기업 분석, 코딩 같은 작업들이 Agent로 처리해야 하는 작업일 것 같습니다.

Chat은 최근에 새로 생긴 기능인데 기존의 ChatGPT나 Gemini같은 LLM 도구와 동일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품질은 다른 도구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유료 결제해서 Manus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한 편의성을 줄 것 같습니다. 무제한 무료라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누스 AI(Manus AI) 가격과 크레딧 정책

Manus AI 가격표

가장 기본적인 요금제인 Basic 요금제가 월 19달러입니다. ChatGPT 20달러, Claude 17달러에 비해 메리트가 없습니다. Genspark 24.99달러에 비하면 저렴하긴 한데 Genspark는 ChatGPT나 Claude, Gemini 등의 모델로 무제한 AI 채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현재 상태로는 가격적으로 경쟁력이 없어 보인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Genspark가 훌륭한 AI 에이전트이긴 한데 크레딧 방식이라서 제공되는 크레딧을 다 써버리면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크레딧 차감을 항상 신경 쓰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게 싫어서 저는 하루마다 무료로 제공되는 크레딧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Manus AI도 비슷한 가격 정책이네요. 다른 AI들도 일정 사용량을 초과하면 하위 모델로 전환하거나 몇 시간 후에 다시 사용 가능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크레딧 차감 방식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Manus AI Basic 요금제는 매일 300크레딧, 한 달에 1900크레딧,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한정적인 혜택으로 1900크레딧을 추가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블로그 글 1개를 작성하면서 쓴 크레딧은 394크레딧이고, 로그인 페이지를 만들면서 쓴 크레딧은 452크레딧입니다. 뭐 조금만 하면 크레딧 금방 다 쓰겠죠?

거기다가 “고강도”라는 추론 옵션도 있습니다. 이것까지 쓰면 크레딧은 더 환상적으로 차감될 거예요. 무료 버전이라 동영상 생성은 못해봤지만 이것도 어지간히 훌륭한 퀄리티가 아니면 사용할 엄두도 못 낼 것 같습니다.

마무리

Manus AI의 특화된 능력은 PPT나 엑셀 파일 등을 보기 좋게 웹사이트로 만들어 주기, 기업 분석, 대량의 자료 검토 등인 것 같은데 그런 것들까지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Manus AI 보다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들은 이미 다른 AI에서도 가능한 작업들입니다. 저는 일단 엄청나게 느린 작업 속도와 막대한 크레딧 소모량 때문에 아직은 유료 구독할 만한 AI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AI 슬라이드 생성기로 생성한 PPT의 품질이 훌륭했고, 최초 가입 시에 1000크레딧을 주고, 매일 300크레딧씩 무료로 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매일 무료 사용량만큼은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작업 결과가 나올 때마다 만족도를 조사하는 데 답변을 작성하면 100크레딧을 선물로 줍니다. 개발팀의 개선에 대한 의지가 보여서 좋았습니다.

마누스 AI(Manus AI)의 제일 큰 장점이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해서 수행한다는 것인데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테스트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와는 완전히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여러분의 사용 후기나 글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